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발생된 해저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해일로 태국을 비롯해 , 스리랑카 및 인도 등에서 숨진 사람들의 수가 10만명을 넘고 있는 것으로 국제적십자사가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태국에서 사망한 한인들의 숫자도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태국에서 사망한 사람은 1,900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는 8,500여 명 실종자는 2,000여 명이라고 태국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 번 지진과 해일로 인한 남한 인들의 피해도 큰 것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남한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관광지인 태국남부의 푸껫과 팡아주 크라비등 에서만 사건일로부터 4일이 지난 30일 현재 6명의 남한인 사망과 소재불명 765명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곳 남한대사관 및 관광업계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남한사람 사망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태국의 남한여행진흥회의 조정휘 회장은 "개인적으로 온 사람들이 상당히 있다"며 "일부에서는 600여 명, 700여 명 얘기를 하고 있는데 더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현재 보고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곳 남한대사관에서는 관계기관들과 함께 29일 수습대책 회의를 열고 태국에 거주하는 남한사람들과 기업으로부터 구호품과 구호금을 걷어 조속히 재해지역을 돕기로 결의를 했습니다.
또한 남한을 비롯한 10여 나라로부터 재난지역의 사태수습을 위해 구호단체와 구호품들이 답지하고 있으며 큰 재앙을 당한 태국정부는 30일부터 3일간 범 국가적인 추모일로 정하고 국기를 반으로 내려 달기로 했으며 또한 일체 향락적인 신년맞이 행사 등을 자제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방콕-이동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