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25를 맞는 우리의 마음이 더욱 무거운 이유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제재로 지난 6월 12일 유엔안보리 결의 1874호가 채택되면서 한반도의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 정권은 자기들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미국과 국제사회가 압박을 한다고 말합니다. 핵실험은 미국의 위협에 대한 자위적인 조치이고, 미사일 발사는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주권행사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국제사회와 유엔은 북한의 이런 주장을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배격하면서 강력한 제재결의를 채택했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서 지구상에서는 딱 두 번의 핵실험이 있었습니다. 모두 김정일 정권이 실시한 핵실험입니다.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강대국도 핵실험을 자제하면서 세계평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모습이 오늘날의 국제사회입니다. 지구상에서 핵실험을 완전히 금지하자는 조약까지 체결된 이런 세상에서 북한이 독불장군 식으로 막무가내로 핵실험을 해대니 누가 북한 편을 들 수 있겠습니까?
지금 북한은 세 가지 안보리 결의안의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북한처럼 강력한 제제결의를 받고 있는 나라가 없을 정도입니다. 아프리카의 그 어느 독재국가도 북한처럼 제재를 받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개발, 미사일 개발을 심각한 위협으로 생각하고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북한은 유엔의 제재를 배격한다면서 국제사회와 대결을 선포하고 각 지역에서 군중대회까지 개최해서 북한 주민들에게 적대감을 고취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미국이나 남한만 적으로 삼는 정도도 모자라서 유엔 회원국 전체를 상대로 싸울 태세인 것 같습니다. 외부의 적을 만드는 방안이 주민들의 불만을 억누르고 셋째 아들에게 정권을 물려주어 독재를 하는 데 도움이 될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는 참으로 창피하고 망신스런 일입니다.
북한 정권은 입만 열면 주권, 명예, 위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유엔 제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북한의 주권과 명예 그리고 위신이 이미 땅바닥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같은 한민족으로서 부끄럽고 걱정되는 일입니다. 지금 북한 정권이 자행하는 무분별한 행태는 우리 민족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우리 후손에게 엄청난 짐을 지우는 일이라는 점을 북한 지도부가 깨닫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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