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라튜] 사이비 종교와 같은 김씨 일가 숭배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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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붉은 제국이던 구 소련의 지지로 1948년 설립된 공산주의 독재 국가입니다. 공산주의는 평등주의를 주장하지만, 공산주의 국가들의 현실은 평등주의와 거리가 아주 멉니다. 모든 공산주의 독재국가들은 평등주의를 주장하면서도 국민들을 탄압하고, 굶기고, 또 독재자와 독재자 가족, 공산당 고위 간부들의 이득을 위해 국민들을 착취합니다.

특히 북한의 경우는 도가 지나칩니다. 북한 정권은 ‘주체 사회주의’와 ‘조선민족제일주의’를 내걸고 온 나라를 김씨 일가의 왕국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부된 시신이 김일성 국가주석의 미라와 함께 전시되어 있는 금수산 기념궁전은 김일성, 김정일과 김씨 일가의 세습권력독재 체제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공산주의는 소련의 경우 1917년부터 1991년까지 74년간, 몽골은 1924년부터 1992년까지 68년간, 동유럽 나라는 1945년부터 1989년까지 44년간 지속되었습니다. 북한의 경우 같은 김씨 일가는 3대에 걸쳐 나라의 주도권을 69년 가까이 잡고 있었습니다.

김씨 일가를 찬양하는 우상숭배와 선전은 사이비 종교와도 같습니다. 예를 들면,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2011년 12월 19일을 전후로 백두산 천지와 정일봉 상공, 김 위원장 동상 주변 등에서 `특이한 현상'이 관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독재정권의 선전부서와 결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사망한 2011년 12월 17일 오전에 백두산 천지에서 얼음이 천지 전체를 뒤흔들 정도로 엄청난 소리를 내며 깨지는 현상이 관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김 위원장에 대한 조문이 시작된 12월 20일 오전 백두산 지역의 날씨도 매우 `기이한 현상'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김씨 일가가 지배해 온 북한은 종교, 특히 그리스도교를 사악하게 탄압하면서 그리스도교를 따르려는 사이비 종교와 같은 사상을 만들었습니다. 김일성.김정일이 ‘영원한 수령’으로 개정되며 김씨 일가 신격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북한은 명목상 헌법과 다른 법이 있지만 북한 주민들이 따라야 할 법은 그리스도교의 ‘십계명’과 흡사해 보이는 ‘노동당 유일사상 십대 원칙’ 이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1주일에 한번씩 참가해야 할 ‘생활총회’도 천주교의 고백 성사와 같습니다. 그리스도교는 하느님, 예수와 성령의 삼위일체가 존재합니다. 김씨 일가 신격화에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불경스러운 삼위일체’가 있습니다. 그리스도교에서는 하느님을 진심으로 믿는 자가 천국으로 가는데, 하느님을 믿지 않는 죄인은 지옥으로 갑니다. 김씨 일가 왕조에서 최고지도자에 관한 충성도에 의해 성분이 높은 자가 후진된 다른 북한 지역보다 발전 수준이 높아 천국처럼 보이는 평양에 살 권리를 얻습니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와 그의 저승사자와 같은 당 조직지도부, 국가보위성이나 다른 당국 요원의 분노를 일으킨 자가 지옥과 같은 정치범관리소에 수감됩니다.

남북한이 분단되기 전 평양은 한국 그리스도교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러나 북한 정권은 종교의 자유를 포함한 모든 인권을 심하게 유린하면서 사이비종교와 같은 김씨 일가의 우상숭배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개인숭배는 21세기 세상이 돌아가는 것과 방향이 정반대입니다. 북한정권은 바깥세계로부터 들어오려는 정보의 흐름을 계속 엄격하게 제한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북한 사람들도 특히 외국 라디오 방송이나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온 DVD, USB와 메모리 칩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바깥세계에 대해 예전보다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바깥세계로부터 들어오려는 정보를 계속 차단하려 하지만 앞으로 그러한 정보에 의해 현실을 왜곡시켜 김씨 일가의 우상숭배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북한 주민들이 유일하게 숭배 할 수 있는 것은 김씨 일가뿐입니다. 또한 북한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은 김씨 일가뿐입니다. 세계12위경제강대국인 한국의 경우에는 자유투표를 통해 선출된 정치인과 대통령도 종교를 가지고 있으며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피선거권이 제한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대중 전대통령은 천주교 신자이며 이명박 전대통령과 김영삼 전대통령은 개신교 신자, 박정희 전대통령은 불교 신자였습니다.

북한도 명목상 천주교, 개신교, 불교 등 종교는 있다지만 실제로 주민들에게 자유로운 종교생활을 허용하진 않습니다. 북한에서 실제로 허용되는 것은 수 천 년의 전통을 가진 사이비 종교와 같은 김씨 일가의 개인숭배 뿐입니다.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과 측근들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주민들을 탄압하고 굶기면서 핵무기와 탄도대륙간미사일만 개발하며 경제, 사회, 정치 개혁과 개방을 고려할 가능성은 안보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북한이 21세기에 맞는 현대 국가가 되기 위해 세습독재체제가 아닌 국민의 번영과 자유를 되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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