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라튜] 베를린 장벽과 휴전선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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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9일 동서독을 가른 베를린의 장벽이 무너진 지 28년주면을 맞았습니다. 10년 전 2007년 11월 9일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18년을 기념하여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2007년 11월 9일을 “세계 자유의 날”로 선언했습니다.

유럽의 냉전시대에 가장 악명 높았던 상징이 베를린 장벽이었습니다. 1961년 동독의 공산주의 정부는 자유민주주의 세계에서 살기위해 서베를린으로 망명하려고 하는 동독 사람들을 막기 위해 베를린의 장벽을 세웠습니다.

30년 가까이 자유를 찾는 많은 동독 사람들이 서베를린으로 망명하려다 동독 군인과 경찰의 총에 맞아 베를린 장벽 옆에서 사망했습니다. 그래서 베를린의 장벽은 동서독의 분단, 또는 공산주의 독재 탄압과 자유민주주의 세계의 분단을 상징하곤 했던 것입니다.

소련이 와해될무렵 1989년 11월 동서독 사람들은 망치를 들고 베를린의 장벽을 부셔 버렸습니다. 그 역사적인 사건은 몇 십년 동안 인권을 탄압하던 동유럽 공산주의 독재 세계의 종말을 상징한 것이었습니다.

10년전 부시 전 미대통령이11월 9일을 ‘세계 자유의 날’로 선언할 때 베를린 장벽 붕괴 18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남북한 사람들에게 뜻 깊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당시51세이던 한국 미술가 이은숙씨는 동서독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빛과 섬유를 이용한 작품 ‘사라진 베를린 장벽’을 설치했습니다. 이은숙씨의 부모는 탈북자이며 그들의 가족은 이산가족입니다.

세계 언론은 이은숙씨의 작품에 큰 관심을 가졌으며 이작품의 사진은 2007년11월9일 베를린 장벽 붕괴 기념 행사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베를린의 장벽이 무너지기 2년전인 1987년 6월 12일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바로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역사적인 연설을 했습니다. 그날 베를린의 장벽이 무너지고 동서독이 통일되기 직전 레이건 대통령은 독일의 분단과 냉전 시대를 상징한 베를린 장벽을 빨리 없애라고 말했습니다.

공산주의 독재 체제가 무너진 지 28년이 지났지만, 북한의 1인 독재는 냉전 시대의 유일한 유물로 남아 있으며 비무장지대가 한국과 북한, 번영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와 주민들을 탄압하고 굶기는 독재사회와 정치체제를 분단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8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회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그 연설에서 미국 정부가 한국과 북한의 지난 70년의 역사와 현실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 연설에서 ‘한강의 기적’으로 널리 알려진 한국의 놀라운 경제발전, 또한 김씨 일가 정권하의 정치범관리소, 불법구금, 인권유린, 정치탄압, 반인륜범죄, 굶주림과 성분에 의한 심각한 차별을 확실하게 묘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많은 국제조약과 협약을 위반하며 북한이 외교적 신뢰가 없다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무기는 반드시 제거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번영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에 의한 자유통일만이 한반도의 바람직한 미래라고 확실히 확인했습니다.

2017년 11월8일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회에서의 연설은 30년 전인 1987년 6월 12일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의 연설처럼 역사적인 과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요? 레이건 대통령 브란덴부르크 문 연설이 베를린 장벽의 붕괴, 동서독 통일과 공산주의 독재의 종말을 예고했는데, 30년 후에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이 남북한의 통일을 예고할수 있을까요? 한국 미술가가 창조한 ‘사라진 베를린의 장벽’에 감탄하면서 남북한을 분단시킨 휴전선도 사라질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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