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프링, 우물파주기 방북 예정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5.01.20

앵커: 북한에서 우물파기 사업을 하는 미국의 민간단체 대표단이 이르면 다음 달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에 본부를 둔 웰스프링은 북한의 협력기관인 지하수개발연구소 측의 방북 요청으로 이르면 오는 2월 북한에서 지하수 개발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웰스프링이 최근 미국의 후원자들에 보낸 ‘방북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40일 간 북한에서 진행한 지원 활동을 소개했으며 지하수개발연구소 측에서 우물 파는 새로운 기계와 북한에 있는 기계의 수리와 관리를 위한 기술 지원을 요청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기계류 구입비 1만 7천 달러와 방북 경비 9천 달러 등 총 2만 6천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단체의 제임스 린튼 대표는 지난해 말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즉 비루스의 전염을 막기 위해 외국인 입국을 통제할 시기까지 북한에 머물며 땅 속 물길을 찾아 우물을 만드는 지원활동을 했습니다.

제임스 린튼: 9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40일 동안 북한에 있었습니다. 북한에 보낸 대형 기계 세 대 중 두 대가 고장 났는데 이번에 직접 수리하고 왔습니다.

웰스프링은 외국인 입국 통제 조치가 해제되는대로 방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웰스프링은 북한에서 우물파기 지원을 시작한 2007년부터 매년 평균 두 차례씩 북한을 방문해 북한 주민이 마실 수 있는 물을 찾아왔습니다.

지금까지 200여 개의 우물을 팠으며 북한에 제공한 시추기계 3대로 일 년에 약 40개의 우물을 팔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린튼 대표는 앞으로 북한 전역에 깨끗한 물을 찾을 시추장비를 한 대씩 보내서 전국의 학교와 공공시설 등 1만여 곳에 우물을 파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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