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수경 lees@rfa.org
10만 명으로 추산되는 미국 내 한인이산가족들의 가족상봉을 지원하는 법안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돼 미국에 사는 한인이산가족들이 북한을 방문해 가족을 상봉하는 일이 미국 정부차원에서 이뤄지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미 6000명의 미국 거주 한인 이산가족들이 북한을 다녀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80년대 말부터 지난해까지 북한을 방문해 가족 상봉을 한 미국 내 한인이산가족의 수는 6000명이 넘으며 지난해에만 최소 300명의 한인 이산가족이 북한을 방문해 가족상봉을 했다고 재미동포전국연합회의 윤길상 회장이 8일 밝혔습니다.
윤길상: 우리가 개별적으로 가족을 찾아주고 가족을 찾은 경우에 가겠다고 하면 (북한에) 많은 사람들이 갑니다. 1988,9년경부터 지금까지 한 6000여명이 찾았다고 해요.
이 가운데에는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한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윤길상 재미 동포 전국 연합회 회장은 말했습니다.
재미동포전국연합회측에 따르면 한번 방북에 드는 비용은 비행기 운임료와 체류비등 $3,000-5,000달러 정도가 소요 됩니다.
그러나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교민들은 경제 사정이 어려운 북한 내 가족들에게 줄 현금과 선물비용까지 포함하면 5000달러 이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교민: 내가 지금 갈려고 하면 오늘이라도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거기를 가야 가족은 하룻밤 아니면 이틀밤, 집에서 만나는 것도 아니고 평양에서 호텔에서 가족을 만나고 .. 그런데 내가 지금 돈벌이도 못하고 있는데 가지 않죠. 거기 갔다 오면 최소 7-8천불은 없어집니다.
따라서 예전에는 정치적인 이유로 방북 신청을 꺼리던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들이 최근에는 방북에 따르는 높은 비용 부담과 고령으로 인한 건강문제 때문에 선뜻 방북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재미동포전국연합회측은 설명했습니다. 1997년 설립된 민간단체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미국 내 이산가족들의 방북 신청을 받아 북한 해외동포원호위원회측과 접촉해 북한 입국을 위한 초청장과 비자를 일괄적으로 발부받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