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국제적인 해커단체가 다음 달 북한의 전산망을 교란시키는 대규모 해킹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국제적인 해커단체인 어나니머스(Anonymous)가 12일 자신들의 트위터에 조만간 북한의 주요 인터넷 사이트를 겨냥해 또다시 해킹 공격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국제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는 인터넷 사회망 웹사이트인 트위터를 통해 한국전쟁 발발일인 다음 달 25일 북한의 자체 인트라넷과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대규모 해킹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집단이 지목한 북한의 웹사이트는, 대남 선전용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를 비롯해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내나라, 벗 등 20여개의 기관과 단체의 것들입니다.
하지만 디케이로또 라는 인터넷 복권구입 사이트는 이미 10년 전에 폐쇄되는 등 공격대상 가운데 일부 웹사이트는 이미 문을 닫은 상태여서 실질적인 공격대상은 10여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어느 정도의 세기로 공격을 하게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나니머스는 최근 북한의 웹사이트를 공격하겠다고 예고했고, 지난 12일 정오를 기해 실제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그리고 고려여행사가 공격을 받아 웹사이트가 열리지 않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나니머스는 2003년에 만들어진 집단으로 인터넷 검열 반대와 표현의 자유, 그리고 정의를 주장하며 각 나라의 정부나 단체, 기관 등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에 북한의 공식 사이트 등 일부 북한 웹사이트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도 자신들의 해킹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 3월 해킹을 당한 이후, 접속자 수를 갑자기 크게 늘려 웹사이트 작동을 멈추게 하는 디도스 공격방지를 위한 인터넷 접속 개선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오는 6월에 있을 해킹이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