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해마다 열리는 북한의 대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이 올해는 8월1일에 개막해 5주 간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보라 기자의 보돕니다.
관광을 외화벌이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북한이 올해 아리랑 공연을 8월1일 개막한다고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에 기반한 북한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는 "북한 당국이 올해 아리랑 공연 일정을 8월1일부터 9월9일까지로 공식 확정(officially confirmed)했다"고 14일 온라인 소식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고려여행사에 따르면 올해 아리랑 공연은 90분간 진행되며 매주 5차례 열립니다. 매년 10만여 명이 동원되는 대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은 올해에도 2만 명의 어린 학생들이 대규모 배경대 카드번지기를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고려여행사를 제외한 미국이나 유럽 등 대부분의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아직 공연 일정에 대한 소식을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관광에 관심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주로 자사 웹사이트나 블로그,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를 통해 북한 관광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는 이들 여행사들이 14일 현재에도 올해 아리랑 공연 일정에 대한 정보를 게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아리랑 공연은 북한의 정권수립절인 9월9일에 폐막하는 것으로 발표됐지만 고려여행사는 공연이 연장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당초 예정보다 한 달 더 공연한 바 있습니다.
사실 북한이 아리랑 공연 기간을 연장한 것은 2008년 이래 계속돼 오던 일로 매년 연장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연을 연장함으로써 외화를 좀더 벌어들이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로켓 발사 이후 일부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관광객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해 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8회째인 아리랑 공연이 모객에 얼마나 성공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난 몇 년 간 아리랑 공연은 세계 최대 규모의 집단체조와 예술 공연 치고는 관람객이 적어 행사에 동원되는 인력과 경비 면에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내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지난해 약 2만 명이 아리랑 공연을 관람했으며, 이 중에서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북한 주민의 수보다 훨씬 적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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