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세상을 만나다] 주명룡 회장- “북한도 점차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야”

2008-09-07

여러분 안녕하세요. 전화로 세상을 만나다 시간입니다. 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저 출산율을 보이면서 한국은 빠른 고령화 사회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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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룔 회장

이같은 현상은 북한을 포함해 전 세계가 함께 겪는 문제인데요, 캐나다에서는 전 세계 80개국이 모여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세계 노령화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Aging Design Montreal)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노령화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주명룡 한국 은퇴자 협회 회장을 연결합니다.

기자: 오늘 하루 일정은 어떠셨어요?

주명룡 회장: 오늘 하루 종일 Senior Government Meeting 이라고 해서 40여 개국 정부의 고위 또는 중간 관리자들이 와서 각국의 노령화 정책에 대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이 와서 발표를 했어요. 한국의 위상도 높아지는 계기가 됐죠. "어떻게 하면 자기가 거주하던 집에서 떠나지 않고 살 수 있나?" (Aging in Place) 그것이 선진국에서 현재 일어나는 정책이거든요. 한국도 원하고 있고... 저희도 조사를 해 보면 90% 정도가 자기가 살던 집에서 살다가 죽고 싶다...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구요. 노인들을 위한 편의 시설을 전시하기도 하고, 포스터를 전시하는데 대부분이 전부 그런 정책에 대한 것을 각국의 민간 대표, 정부 기관들이 기업, 학자들이 발표를 하는 거죠.

기자: 직접 주제발표도 하신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주명룡 회장: 소위 한국의 고령화와 그에 대한 경제적 문제, 그 문제의 해결은 고용인데, 한국의 고령자 취업문제와 관련 주제발표 해요. 한국 정부가 노령 인구를 위해서 일자리를 만든다고 하지만 사실 그 돈으로는 살기가 힘들거든요. 정부가 세금을 써서 일자리를 만드는 것 까지는 좋은데 그 일자리는 사람이 살 수 있는 만큼의 돈을 줘야 한다는 것이 그 다음 문제죠. 그것을 주장하는 것이고, 그 건의안이 현재 제네바의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에 있습니다.

한국은 1991년에 "국제, 경제, 문화, 사회적 권리" 라는 유엔 서약문에 서명을 했습니다. 서명을 한 것은 이제부터 일자리도 사람이 살 만한 일자리, 연금도 사람이 살아갈 만한 연금에 대해 서명을 한 거지요.

기자: 한국의 고령화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나 진행돼 있습니까?

주명룡 회장: 최고로 빨라요. 프랑스가 1850년대 고령화 사회에 들어갔어요. 한국은 2000년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프랑스가 고령화 사회로 가는데 108년 걸렸는데, 우리는 18년 밖에 안 걸렸어요. 일본보다 빠르고 미국보다 빠르고 이렇게 빠른 데가 없어요. 초 고령사회로 가는데 8년 밖에 안 걸려요. 65세 이상이 500만이 넘고, 50세 이상이 1200만 명이 넘습니다. 전체 국민의 1/4 이상이 50대 이상이에요. 하루에 2100명 정도가 50세 생일을 맞고 있는 나라가 한국이에요. 2020년이면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가 한국이 되는 거죠. 제일 큰 이유가 저 출산이고, 평균 수명이 미국보다 길어요. 이제 쉽게 말해서 낳지 않고 죽지 않는 사회가 한국 사회에요.

기자: 북한도 평균 수명이 늘고 있고,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다는 보고서도 나왔는데…

주명룡 회장: 북한 인구의 고령화 문제는 아무래도 생활 수준이 한국보다 못하지만 점점 북한도 나이 많은 사람의 수명이 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영양상태가 나아지면 급격히 늘어날 수 있고, 아이들이 줄면서 나이든 사람이 늘어간다는 것은 북한으로서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잘 선택해서 선진국 형 모델을 배워서 변화시켜야 되겠죠.

기자: 다른 선진국에서는 노인 정책을 어떻게 다루고 있습니까?

주명룡 회장: 선진국에는 노년부, 노년국이 행정부에 설치돼 있고, 그것을 연구하는 학자나 단체가 많습니다. 미리미리 국가의 장래에 대해 대비를 하고 있죠. 노령화 문제는 인구 문제로 직결되면서 국가의 근본 동력이자 자원이기 때문에 출산, 교육, 건강, 연금 등에도 영향을 끼치죠. 그래서 모든 선진 국가는 필사적으로 인구문제를 다루고 있죠.

기자: IIFA(International Federation Aging) 단체가 회원국이 80여 개 나라죠?

주명룡 회장: 맞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가입을 안했고 북한 정부에서 관심이 있다면 얼마든지 참석할 수 있죠. 아무도 막지 않으니까

기자: 은퇴자나 고령 인구에 대한 북한과 남한의 교류, 혹은 국제사회의 교류는 있나요?

주명룡 회장: 해외에 이런 회의를 오면 남한에서 왔냐, 북한에서 왔냐 묻는 사람이 있고, 북한 당국이나 북한 단체와 교류를 한다는 것은 역량이 못 미치는데 IFA 라는 단체가 북한의 단체와 다리를 맺는다면 가능하다고 보고 있죠. 체코가 공산권이었는데 가입을 했고, 체코 담당 회장이 IFA 단체의 이사가 됐습니다. 공산 체제나 정치를 떠나서 이것은 누구나 겪고 있는 노령화 문제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교류를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향후 IFA 가 북한에 가입을 제안할 생각은 있는지요?

주명룡 회장: EU, 유럽연합 28개국 과거에 공산권 국가들도 회원국에 들어가 있습니다. 또 가까운 중국도 회원국이면서 자체적으로 중국노인협회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우리의 동족인 북한이 어떤 여러 가지 상황이 나아지면서 노령화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갖고 IFA와 접촉했을 때 아주 흔쾌히 북한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IFA, 국제 노령 연맹은 80여 개국이 가입돼 있는 국제단체입니다. 체코나 중국, 파키스탄 등 사회주의나 공산권 국가들도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제노령연맹은 북한도 동참해서 노령인구의 권리 보호에 힘써 줄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전화로 세상을 만나다. 지금까지 진행에 노정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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