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타스, 북 결핵요양시설 2곳 완공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14.07.29

앵커: 국제구호단체 카리타스가 북한 강원도에서 진행중이던 결핵환자 요양시설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됐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독일 카리타스는 이달 초 북한을 방문해 결핵환자 요양시설 건립상황을 점검하고 돌아왔습니다.

강원도 문천과 천내 등 두 곳의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카리타스 일행이 현장에 도착하기 직전에 공사가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새로 만든 결핵환자 요양원은 문천의 경우 50명, 천내는 20명의 결핵환자를 수용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결핵환자가 많아서 거의 모든 지역에 요양시설이 있는데, 이번에 카리타스가 건립을 도운 두 곳은 2012년 홍수 때문에 파손된 것입니다.

천내 요양시설은 건물 전체를 다시 짓고, 문천의 것은 일부를 고쳐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요양시설에 들어오는 결핵환자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동안 치료를 받게 됩니다.

볼프강 게스트너 대북사업 담당관은, 결핵환자 요양시설 건립 지원사업과 함께 질병관리시설 건립사업도 함께 추진중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게스트너 담당관은, 장기사업계획에 따라 함흥지역에 세워질 이 시설은 완공이 되기까지 물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환자를 올바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교육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독일 카리타스는 지난 3년동안 북한에 37채의 태양열 온실을 만들고, 그곳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을 결핵 및 간염환자 치료시설에 공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카리타스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일본 뇌염 예방접종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금확보를 위한 모금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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