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K, ‘평양 결핵 센터’서 첫 연수회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4.04.21

앵커: 미국 비정부기구가 오는 5월 중순 완공될 평양의 ‘결핵 연수원’에서 북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첫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등의 의료진이 가르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약 50명의 북한 보건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비정부기구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오는 5월 중순 평양 결핵 연수원(Pyongyang TB Training Center)을 완공하고 그곳에서 연수원 개장식과 첫 연수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기구는 이어 개원 후 여는 첫 연수에는 북한 국립 결핵 연구원 직원(North Korea TB national laboratory) 약 50명 정도가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의 스탠포드 대학교, 미시간 주의 앤드류 대학교의 미국인 보건 전문가 4명이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평양 결핵 연수원 개원 후 가장 처음으로 열 연수의 참가자들은 북한의 국립 결핵 연수원 전문가들입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애초 지난 4월 초의 방북에서 결핵 연수원을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약 95%를 완성했다며, 간단한 막바지 작업이 남았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이 기구는 5월 중순에 북한으로 다시 들어가 중국으로부터 주문한 책상, 의자 등 가구들을 들여놓고, 장식, 마루 깔기 등 마지막 작업을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기구는 꽤 큰 규모의 회의방이 3개가 있는 결핵연수원이 완공되면, 결핵, 예방과 관련해 북한 의료진과 연구진을 교육하고 양성할 뿐만 아니라 결핵과 일반 보건과 관련한 도서관을 운영하는 등 다른 활동도 함께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현재 북한에는 완치가 어려운 다제내성 결핵 환자가 5천-8천명이 있다며, 결핵 퇴치 사업이 시급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온실 사업, 의약품 지원 등 평양 등을 포함해 여러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른 사업들도 점검하고 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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