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국립교향악단 영국 공연 무기 연기
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2008-09-03
9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영국공연이 무기 연기됐습니다. 다음 달 공연을 목표로 추진 중이던 북한 조선 국립교향악단의 미국공연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HOTO courtesy of wikipedia.org
영국 런던 시내 (Tower of London) 전경
장명화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은 당초 이달 17일과 19일에
영국의 수도 런던과 영국 북동부 소도시 미들즈브러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이 공연을 후원하기로 한 영국은행이 신용위기를 맞음에 따라,
당분간 공연자체가 어렵게 됐다고,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영국공연을 추진 중인 영국인 성악가 수잔나 클라크씨가
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조선국립교향악단을 영국에 초청해 연주회를 여는 데는
연주자들과 지원인력의 비자신청비용, 여러 보험비용, 숙박비용 등을 포함해,
최소한 영국돈 40만 파운드, 미화로는 대략 72만 달러가 든다면서,
현재 이 재원을 마련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클라크씨는 설명했습니다.
수잔나 클라크: We are now unhappy about the situation. We'll replace the funding, but it just takes time and a lot of effort....They just said because of the credit crunch, because of the economic difficulties, they could not provide the sponsorship that they were expecting to...
저희 주최측도 이런 상황에 대해 기분이 언짢습니다. 필요한 돈을 다른데서 끌어와야 하는데, 이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듭니다. 원래 지원해주기로 했던 은행측에서는 신용경색, 경제적 어려움으로 기대했던 재정후원을 해줄 수가 없다고 통보해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렵잖아요.
이에 따라,
클라크씨는 다음 달 중 북한을 방문해,
북한당국과 재정부족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연주장소와 독주자, 지휘자, 그리고 연주곡목은
다음해 상반기에 예정된 2차 방북을 통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클라크씨는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방북기간에는,
북한당국이
애초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영국공연보다는 10월 초 추진설이 나오고 있는
미국공연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북한측의 정확한 진의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클라크씨는 덧붙였습니다.
수잔나 클라크: They (North Koreans) are keen to get their orchestra to the West; they are keen and have been supportive of the orchestra coming to Britain and Europe, but to be honest with you, I think the orchestra coming to American may take a little bit of time because of the current political change...
북한당국은 조선국립교향악단을 서방으로 진출시키는데 열성적입니다. 물론 영국과 유럽국가 순회공연에도 적극적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미국공연은 현재 미국정치판도의 변화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봅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내년 중반까지도 어려울 거라던데요?
이에 대해, 조선 국립교향악단의 미국 공연을 추진하고 있는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프레드 캐리어 부회장도
현재 이 악단의 미국공연은 구체적 계획이 전혀 잡혀진 것이 없고,
가까운 장래 (in the near future)에 공연이 열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미들즈브러 출신 클라크씨가 이끌고 있는
‘조선 국립교향악단 초청 추진위원회’에는 영국인 사업가 데이비드 헤더씨, 영국-북한의회그룹 위원장인 데이비드 앨튼 상원의원과 글린 포드 유럽의회 의원 등 7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