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의원 “북 영어교사 훈련 계속해야”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5.11.11

앵커: 영국 의회에서 대표적인 지한파인 피오나 브루스 의원이 북한 내 영국문화원에서 추진하는 영어 교육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영국의 피오나 브루스(Fiona Bruce) 하원의원은 10일 북한 교사와 학생을 위한 영국문화원의 영어 교육 프로그램의 지속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브루스 의원: 북한의 수 많은 억압받는 주민들에게 외부 세계와 의미 있는 접촉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 중 하나가 영국문화원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북한에서 특히 중요하다는 데 동의하지 않으십니까?

브루스 의원은 이날 영국문화원에 관한 의회 토론회에서 올해 이 프로그램에 따라 400명의 교사가 영어교습법 훈련을 받고 200명의 학생이 영어 강좌를 수강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어진 2014학년도에도 같은 숫자의 교사와 학생이 영국문화원의 영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습니다. 현재 원어민 교사 4명이 북한의 대학과 중등교육기관 등 10개 교육기관에서 영어교습법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영국문화원은 2000년 처음으로 두 명의 원어민 강사를 파견해 북한 대학 세 곳에서 영어교사와 학생의 영어 능력 향상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영국문화원은 지난해 6월 평양에서 북한 내각 교육위원회와 양해각서 서명식을 갖고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2017년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보수당의 데이빗 워버튼(David Warburton)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영국문화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문화원이 북한과 같은 나라에서 영어 교육과 예술, 문화 등에 대한 교육과 기술 지원을 통해 이들 나라에 잠재력을 발휘해 번영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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