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들, 대북 직접 지원 내년에도 계속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 속에서도 그 동안 북한을 지원해온 유럽 국가들이 내년에도 직접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위스의 외무부 산하 개발협력청(SDC)이 내년 북한에 지원하기 위해 책정한 예산은 580만 스위스 프랑, 미화로 약 480만 달러입니다.

평양에 상주하고 있는 스위스 개발협력청의 젤워거 사무소장은 농업 기술과 농산물의 판로 개척, 인도적 지원 등에 쓰일 내년도 대북지원액은 올해와 비슷한 580만 스위스 프랑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Katharian Zellweger: The budget figures for 2008 are total 5.8 million CHF. We are in the midst of planning for 2009 and figures are very likely going to be about the same. (올해 2008년 대북 지원 예산은 580만 스위스 프랑이었습니다. 역시 2009년도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올해와 비슷할 것 같습니다.)

스위스 개발협력청이 올해 지원한 580만 스위스 프랑 중 400만 프랑은 양국의 개발협력 사업 (bilateral development)에 나머지 180만 프랑은 분유와 같은 인도주의 지원(humanitarian)에 쓰였습니다. 스위스의 개발협력청은 또 북한의 농업과 가공기술 개발, 판로 개척 등 사업에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160만 스위스 프랑, 미화로 약 130만 달러를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역시 160만 스위스 프랑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난 1997년부터 평양에 사무소를 두고 농업을 중심으로 북한의 경제개발 사업을 펼쳐온 스위스의 개발협력국은 지난 2006년에 가장 많은 747만 스위스 프랑을 지원하면서 대북지원을 이끌어 왔습니다. 이후 북한의 핵실험과 금융 위기로 신규사업을 추진하지 않으면서 대북 지원액은 점차 줄어들어 지난해의 630만 스위스 프랑에서 올해는 580만 스위스 프랑으로 줄었습니다.

젤위거 사무소장은 비록 내년에 지원 예산이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평양에 개발협력 사무소를 열고 개발 협력 사업을 계속하고 있는 이탈리아 정부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직접적인 인도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인도적인 목적으로 1500만 유로 (약 1800만 달러)를 지원했고 올해는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아동기금 등 국제기구를 통해 130만 유로 (160만 달러) 의 지원품을 북한에 보내는 등 각종 지원과 협력 사업에 동참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외무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북한에 인도적 지원은 물론 여러 협력 사업과 정치적, 외교적 행사의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