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농작물 수확량 조사 4년만에 재개”-FAO

유엔이 실시하는 북한 내 농작물 수확량 조사가 4년 만에 다음 주부터 재개됩니다. 장명화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200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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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는 빠르면 다음 주 중반부터 두주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해, 북한의 농작물 수확량을 조사하고, 올 겨울과 내년 봄 이모작 곡물량을 추정할 계획이라고, 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지난 1995년부터 해마다 한 두 차례 북한현지에서 작황과 식량공급조사를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2004년 10월 이후, 유엔 조사단의 북한방문을 줄곧 거부해왔습니다.

이번 유엔 조사단은 식량농업기구와 세계식량계획 등의 농업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됐고, 이들은 황해남북도, 평안남북도를 비롯한 6개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평양주재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존 오데오 조정관이 말했습니다.

존 오데오: So obviously, we are going to spend quite a bit of time in the western provinces -- 황해남북도, 평안남북도, all of those will definitely be included because obviously they are the agricultural areas.

(더빙) 주로 북한의 서해 지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겁니다. 황해남북도, 평안남북도 등 이들 대부분 지역은 북한의 곡창지대잖습니까? 현재 북한당국과 구체적 협의를 진행 중인데요, 두 개 지역이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단은 6개 지역을 돌면서, 해당지역 관리들과 협동농장 책임자를 만나고, 현재 수확중이거나 재배중인 곡물을 직접 점검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올해의 수확량, 올 겨울과 내년 봄 이모작 곡물량, 식량지원을 포함한 곡물수입필요량을 산출하게 된다고, 오데오 조정관은 설명했습니다.

최근 황해북도의 수확 현장을 방문하고 돌아온 오데오 조정관은, 올해는 홍수를 비롯한 자연재해가 없는데다, 계속 이어지는 좋은 날씨, 그리고 주민들의 열심 덕에, 풍성한 수확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번 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다음 달 말경에 나오면, 각 기관마다 다르게 내놓고 있는 북한 곡물 생산량 추정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평하고 있습니다.

앞서 식량농업기구는 지난 8월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의 올해 곡물생산량은 잘해야 350만 톤에 그칠 것이라면서, 북한의 식량사정은 가을 수확직전인 9월과 10월초에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