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북 지원식량, 16일경 남포항 도착

미국정부가 북한에 지원하는 식량의 첫 선적분이 16일경 북한의 남포항에 들어갑니다. 북한의 정확한 식량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유엔의 조사도 오늘 (11일)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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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화기자가 전합니다.

미국이 북한에 제공하기로 한 50만톤의 식량 가운데 3만 7천 톤의 밀을 실은 미 국적선 '볼티모어'가 빠르면 오는 16일 북한의 남포항에 도착한다고, 북미간 식량협의에 정통한 워싱턴 소식통이 1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이 소식통은 미국과 북한은 최근 평양에서 가진 전문가 회의에서 청진, 흥남 등의 동북부 항구를 하역작업을 할 항구로 고려했지만, 결국 대부분의 세계식량계획 지원물자가 도착하는 남포항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남포항에 도착할 미국산 밀은 북한정부의 책임 하에 선박에서 하역된 뒤, 북한의 운전수와 운송수단을 이용해 북한 내 식량저장고로 운송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하지만 하역작업부터 식량저장고 도착에 이르기까지 세계식량계획이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평안도와 자강도에서 식량수요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식량조사단에는 세계식량계획 요원들 수명이 포함돼 있고, 이들은 오는 20일에 현장조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한편, 당초 지난 5일부터 수요조사작업을 시작하려던 유엔 실사단은 11일부터 함경도와 양강도 등의 지역에서 식량사정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폴 리슬리 세계식량계획 대변인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이번 수요조사는 앞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습니다.

Paul Risley: It is certainly our expectation that the information and data that is received from this assesment will be critical in determining where expanded international food assistance can best assist the people of North Korea.

이번 평가 작업은 앞으로 북한에 대한 국제식량지원이 확대되면, 어느 지역의 주민들에게 식량을 전달해야 하는가를 결정할 중요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이번 유엔조사단에는 세계식량계획 외에도, 식량농업기구 (FAO), 유엔아동기금 (UNICEF) 등이 포함됐고, 이들은 미국 비정부 구호단체들이 식량지원과 배분을 담당할 평안도와 자강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대상으로 2주간에 걸쳐서 조사활동을 벌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