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캐나다의 민간단체 퍼스트스텝스(First Steps)는 지난해 북한 어린이에 매일 10만 컵의 콩우유를 제공했다면서 북한으로 보낸 콩의 규모가 200톤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의 서부 밴쿠버에 자리 잡은 퍼스트스텝스는 이번 주 후원자들에게 보낸 전자우편 소식지를 통해 지난해 200톤의 콩과 미량영양소 480만포를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에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200톤의 메주콩은 남포시와 형제산 구역, 강원도 내 23개 공장에서 생산되는 콩우유의 재료로 사용됐으며 강원도 등에 있는 탁아소, 유치원, 소학교 200여 곳의 어린이 10만여 명에게 매일 제공됐습니다.
퍼스트스텝스는 매년 400에서 500만 포씩 보내는 미량영양소가 임산부와 유아의 건강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량영양소 ‘스프링클스’가 임산부 빈혈과 유아의 영양실조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 어린이영양연구소와 지역 진료소들의 관계자들도 스프링클스 효능에 매우 만족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지는 지난해 두유 제조기인 바이타고우트 두 대와 수퍼카우 한 대를 북한에 보냈다고 소개했습니다.
전기 없이 콩우유를 만들 수 있는 바이타고우트 한 대 당 하루에 1천 명 이상의 아이들에게 단백질이 풍부한 콩우유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퍼스트스텝스는 지난 13년간 북한에100대 이상의 콩우유 기계를 지원했습니다.
퍼스트스텝스는 올해 상반기에 콩우유 재료인 메주콩과 스프링클스를 추가로 보낼 예정이라면서 전력이 부족한 북한 현지 상황을 감안해 전력 없이 콩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두유제조기도 추가로 확보해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