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북 재해지역 식량지원 집중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5.11.04

앵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가뭄과 홍수 등 자연 재해의 영향을 받았던 북한 지역에 집중 지원했으며 영양지원 외에 재난방제를 위한 지역사회 개발사업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올해 3분기 동안 지원 대상 9개 도 중 식량사정이 가장 나쁘다고 평가된 함경북도와 량강도를 우선 지원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이 4일 공개한 ‘2015년 3분기 대북지원활동 보고서’를 보면 이 기간에 78만 1천여 명의 북한 주민에 영양강화식품을 제공했는데 량강도 10개군과 함경북도 19개군이 우선 지원 지역이었습니다.

유엔이 북한 당국과 공동으로 조사해서 작성한 ‘2012년 전국영양조사’에서 서북지역의 두 개도가 식량 상황이 제일 나쁘고 영양실조 비율 또한 가장 높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합니다.

유엔 긴급중앙구호기금의 추가 지원금 300만 달러로 가뭄 피해가 컸던 13개 군에 사는 5세 미만 어린이와 임산부 10만 명에 영양 강화 식품을 제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8월에는 홍수 피해가 컸던 라선 지역 1만1천 수재민에 5.5톤의 영양강화비스켓을 지원했습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던 대북 영양 지원 사업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2천33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현재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등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179만 명에 영양강화식품을 지원하는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양 상태를 조사하고 있다며,  결과를 토대로 내년 6월 이후 새로운 영양 지원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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