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유럽의 두 개 민간 지원단체가 기후변화로 인한 북한의 자연재해 예방과 대응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국제구호기구의 연합단체가 소개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후변화와 관련한 지원사업을 진행 중인 7개 국제 구호단체의 연합체인 ‘2015계획연합’은 11일 공개한 자료에서 독일의 세계기아원조(Welthungerhilfe)와 아일랜드의 컨선 월드와이드가 이상 기후 현상인 엘니뇨로 인한 북한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의 세계기아원조는 평안북도에서 산간농법을 전수하며 향산 일대의 1천 500 가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향산, 운산, 구장 지역 민둥산에 나무를 심거나 개간하는 지원 사업을 2012년부터 3년째 진행 중입니다.
아일랜드의 컨선 월드와이드는 북한에서 환경개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황해도와 평안도 지역에서 나무를 심거나 식수 확보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태양열로 물을 퍼 올리는 양수시설과 중력을 이용해 식수를 끌어 올리는 양수시설을 설치하고 황해북도 금촌군의 민둥산에 나무를 집중적으로 심고 있다고 소개됐습니다.
컨선 월드와이드는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7년 식량 지원으로 북한을 돕기 시작해 이후 식수와 위생, 환경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연간 약 20만 명의 북한 주민을 돕고 있습니다.
‘2015계획연합’이 소개한 기후변화 지원단체들은 독일과 아일랜드 구호단체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세스비, 프랑스의 엑티드(ACTED), 스위스 개발원조단체인 헬베타스(Helvetas), 체코 공화국의 피플인니스(PIN), 네덜란드 즉 화란의 하이보스(Hivos) 등 7개 민간구호단체입니다.
이 단체들은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 등지의 31개국에서 기후변화와 관련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시아는 북한과 필리핀, 미얀마, 캄보디아 즉 캄보쟈, 네팔, 파키스탄, 인도 등 7개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