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FK, 대북지원 20주년 기념행사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5.10.15

앵커: 미국의 대표적인 대북 인도주의 지원단체 중 하나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후원자들을 초청해 북한 지원 20주년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북 민간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CFK)’이 오는 18일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블랙 마운튼 본부 건물에서 대북지원  기념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이 단체의 관계자는 북한 고난의 행군 시절에 시작한 북한 주민을 위한 식량과 의료 지원이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면서 미국 전역의 후원자들을 초청해서 기념행사를 연다고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CFK 홍보국 관계자: 18일 오후 3시 행사를 시작합니다. 북한 지원에 관심이 많은 후원자 15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북한에서 어떤 지원사업을 하고 있고 앞으로 계획은 어떤지를 후원자들에게 설명할 것입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북한이 핵시설 불능화를 약속하는 대신 미국이 연료와 식량을 지원했던 2008년 3천100만 달러에 이르는 미국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 사업에 참여한 5개 민간 구호단체 중 하나입니다.

월드 비전, 머시코어, 사마리탄즈 퍼스,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등 미국의 5개 비정부 구호단체들은 북한 전역에서 어려운 형편의 북한 주민에게 식량을 전달하고 분배를 감시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후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대북 의료지원 사업에 집중하면서 결핵과 간염 전문병원, 요양원 등 북한 내 29 개 시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평양에 완공한 결핵 연수원에서 북한 의료진과 결핵 예방과 치료를 위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북한 주민들을 위해 깨끗한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수도시설을 신설하는 사업도 대북 주요 사업에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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