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9년간 8200만달러 대북지원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5.01.06
ECHO_nk1 유럽연합 산하 유럽위원회 인도지원기구가 식량을 나눠주고 있다.
EC/ECHO/Daniela Cavini

앵커: 유럽연합은 지난 2005년 이후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사업에 미화 약 8천200만 달러를 지원했으며91%가 식량 지원에 집중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최근 들어 대북 지원 사업의 방향을 농업 생산성 향상에서 북한 주민의 영양 상태 개선으로 바꿨다고 전했습니다.

유럽 28개국의 공동체인 유럽연합은 북한에서 인도주의 지원 사업을 하는 민간 구호단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북한 주민을 돕고 있습니다.

유럽 집행위원회의 국제 협력과 개발 사무국 관계자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에 약 6천900만 유로 즉 미화 약 8천200백만 달러를 지원했다고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2010년대 초반까지 더 많은 곡물을 생산하기 위한 농업기술 전수와 물자 공급에 치중하던 대북지원 방향이 최근 들어 북한 주민의 건강회복을 위한 지원으로 바뀌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대북지원금 6천900만 유로의91%에 해당하는 6천300만 유로 즉 미화 7천530만 달러가 식량안보를 위해 지급됐습니다.

나머지 600만 유로의 대북지원금은 재난 복구나 의료, 식수 시설 등의 분야에 사용됐습니다.

가장 최근에 집행된 대북지원금은 재난복구와 예방 분야입니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8월 북한의 재난 피해 복구와 예방을 위한 교육을 위해 13만 유로, 미화 17만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이번에 제공한 예산으로 북한의 재난 관리 사업이 황해북도 등에서 진행돼 왔습니다.

황해북도와 평안남도 주민 총 2만 5천명이 지원대상으로 깨끗한 식수와 위생 시설을 제공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한편, 유럽 집행위원회는 북한에 대한 2015년 지원과 관련해 긴급 식량지원 대상 국가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다면서 직접적인 식량지원보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구호단체를 통한 지원을 계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집행위원회는 지난해까지 북한 주민을 돕는 130여 개 국제 민간 구호단체의 인도주의 사업에 지원금을 제공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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