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1월 대북수출 200만 달러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5.01.07

앵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북한으로 약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이 있었지만 북한에서 들여온 수입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미국에서 북한으로 보내진 물품은 모두 인도주의 지원품이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상무부가 7일 공개한 무역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11월 미국과 북한의 교역은 북한에서 미국으로 들여온 수입은 없고 미국에서 북한에 보낸 물품만 200만 달러 규모입니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0월, 미국의 민간구호단체가 실험실의 연구장비를 북한에 보낸 약 2만 9천 달러의 교역과 비교하면 약 70배 (6,800%) 가량 늘었습니다.

2014년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과 북한 간 총 교역 규모는 약 2천395만 달러로 일년 전인 2013년 같은 기간 658만 달러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미국 통계청의 매듀 프리바키 연구원은 지난 11월 미국의 대북 수출 200만 달러가 모두 인도주의 지원품이었다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매듀 프리바키 통계청 연구원: 지난 11월 미국과 북한의 무역 거래는 북한에서 미국으로의 수입은 전혀없고 미국에서 북한으로 수출만 200만 달러가 집계됐습니다. 모두 인도주의지원품입니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북한으로 보내진 인도주의 지원품은 병원 등 의료기관에 전달된 생필품과 의약품이 대부분입니다.

미국의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인 아메리케어스(Americares)는 당시 미화로 약 140만 달러 상당의 유아용 담요, 칫솔 등 생활 필수품과 알레르기 약과 항생제 등 치료제를 평양과 황해북도의 6개의 병원과 진료소로 보낸 바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엄격한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수출은 인도주의적 지원과 구호 물품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미국 통계국의 교역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까지 미국에서 북한으로 보내진 물품의 가치 2천395만 달러의 98%인 2천360만 달러가 ‘민간기구가 구호 또는 자선으로 제공한 지원 품목 (NAICS 990000)’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그 외 의료진단장비 16만 3천 달러, 육가공품 5만1천 달러, 의료수술기구 3만 달러 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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