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북 식량 생산량 늘었지만 가뭄으로 여전히 부족”

워싱턴-이경하 leekh@rfa.org
2017.07.25
draught_soldiers_water_b 사진은 북한 군인들이 말라버린 논에 물주기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한의 2016/2017 양곡연도 쌀 등 논에서 자라는 주요 식량 작물 생산량이 전년대비 10% 증가했지만, 심각한 가뭄으로 여전히 식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이 25일 밝혔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25일 발표한 ‘세계정보/조기경보 (GIEWS) 북한 보고서’에서 “2016년부터 2017년 10월 기간까지의 2016/17 양곡연도에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596만톤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5/2016 양곡연도 주요 식량 작물 생산량 542만톤에 비해 약10%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이 기구는 북한이 옥수수, 감자, 콩 등 주요 계절 작물의 수확량도 총 544만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14% 증가했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식량농업기구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평안남북도와 황해남도, 남포시에 발생한 북한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식량부족분이 45만8천톤으로 외부에서 지원이나 수입해야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이 기구는 북한의 가뭄이 심각하기 때문에 물 펌프 및 스프링쿨러와 같은 관개장비 등의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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