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NGO, 북한 농축산 통합운영 지원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6.01.21

앵커: 북한에서 친환경 유기물 농법을 전수해온 유럽의 비정부 연구단체가 북한에서 2018년까지 축산과 유기농법을 통합하며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 지원 사업을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의 대표적인 친환경 농업연구기관인 유기농연구소(FiBL/Research Institute of Organic Agriculture)의 독일 지국은 평양 근처 축산 농장에서 새로운 지원 사업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3년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국의 북한 지원 책임자인 루카스 바움가르트 연구원은 21일 유기농연구소와 북한이 공동으로 운영할 시범농장에서 ‘농축산 통합을 통한 영양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진행했던 ‘유기물을 이용한 곡물재배’ 사업에 이어지는 농업 기술 지원입니다.

유기농연구소 측은 약 11만 달러가 든다면서 유럽연합 국제개발기금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북한에서 생산되는 사료와 자재를 이용해 가축을 먹이고 축사를 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기농 연구소 대변인: 북한은 외부에서 사료를 수입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북한 내부에서 확보할 수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움가르트 연구원은 평양 인근에 가축들이 먹이를 먹거나, 자거나 이동하기에 알맞은 축사를 지어서 적은 투자로 높은 생산성을 얻기 위한 공동 연구를 북한의 농업과학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암소 16마리와 어린 암소 4마리로 사육을 시작했으며 유기농연구소가 과거 북한에서 진행한 유기농법 지원을 축산업에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유기농연구소는 유럽연합의 지원금으로 2012년부터 2015년 7월까지 평양 인근에 약 30헥타르 규모의 협동연구농장을 세워 유기농연구소가 파견한 연구원과 북한의 농민 지도자들이 화학 비료나 농약 대신 유기물로 곡물을 재배하는 공동 연구를 해왔습니다.

유기농연구소는 1973년 설립된 유럽의 대표적인 친환경 농업연구기관으로 독일과 스위스 등 유럽 지역에서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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