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FRC에 ‘큰 홍수’ 예보 알려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4.07.17

앵커: 국제적십자사는 북한이 올해 큰 홍수피해가 예상된다고 통보한 데 대해, 복구 지원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 (IFRC)는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장마철 홍수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구의 동아시아 사무소 프랜시스 마커스 대변인은 이날 “북한 기상청이 올해 큰 홍수를 예보해왔다”면서 “재난 구호 준비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이 기구는 지난 9일과 10일 평양에서 ‘2014 재난 예방 전국 회의’를 열어 인민군, 국가 재난 관리 부서, 그리고 보건성 등의 해당 관료들을 모집해 ‘전국 홍수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국제적십자사는 홍수 피해와 관련한 조기경보와 대피훈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홍수 피해를 입기 쉬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조기경보’ 훈련을 벌이고 있다며,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수록 모의 훈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국제적십자사가 올해 북한의 홍수 피해가 클 수 있다고 알려오자, 이란도 텐트, 즉 천막과 담요 등을 지원해 현재 북한으로 배달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구의 마커스 대변인은 이어 북한에 1만 가정을 위해 주요 지역 7 곳의 적십자 창고에 가정용 텐트, 방수포, 밥솥과 냄비 등 조리기구, 이불, 위생용품 등 구호물품을 비축해 놓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제적십자사는 ‘국가재난대응팀’과 각 도에 ‘지역재난대응팀’을 구성해 홍수 피해 상황을 더 빨리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현장 실사단을 더 신속히 파견할 수 있도록 연락망을 구축했습니다.

마커스 대변인: 재해가 일어났을 때 피해 현장에 실사단을 파견하고, 지원을 신속히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습니다.

올해 국제적십자사는 대북 사업 예산으로 미화 560만 달러를 책정했고, 이 중 가장 많은 예산인196만 달러를 ‘재난 관리’ 사업에 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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