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C, 북 홍수 예방 사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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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국제적십자사, 즉 IFRC는 올 여름 홍수를 대비해 북한에 미리 구호품들을 비축하고, '재난 대비 회의'를 소집하는 등 다각도의 대비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는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 26일과 27일 평양에서 조선적십자사와 공동으로 ‘재난 대비 회의’를 열고, 긴급 및 재난 대비 국가 위원회의 대표들이 함께 한 가운데 올 여름 북한의 홍수 상황을 대비하고, 재난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기구는 이번 ‘재난 대비 회의’에는 북한의 기후 부서와 인민군 관계자들도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기구는 “북한 주민들 2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식수 정화제, 주방 기구, 비상 대피품 등 구호품을 북한에 미리 비축해 두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또, 조선적십자사가 구호품들을 점검하고 있으며, 관계 부처들과 함께 긴급 상황 대처 계획안을 수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홍수 예방 사업 외에도, 국제적십자사는 50명의 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식수, 위생 연수’을 펼치고 훈련과 준비에 힘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수에서는 홍수가 발생했을 때 ‘긴급 식수 처리기’를 마련, 점검하는 방법이 훈련됐다는 설명입니다.

또, 국제적십자사는 ‘긴급 식수 처리기’를 한 대가 마련하면 하루에 식수 4천 리터를 전달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약 250명의 북한 주민들이 마실 수 있는 물이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제적십자사는 3개도에서 각각 적십자사 200명의 봉사자가 참가한 가운데 마을 기반 ‘조기 경보와 대피 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국제적십자사는 “북한이 100년만에 최악의 가뭄을 맞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수인성 질병이 증가하고 있으며, 기초 의약품이 태부족이라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제적십자사는 “계속 (피해 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 후, 긴급 구호 지원과 장기 지원을 위해 대북 지원 사업을 조정하거나 연장할 것이라면서, 식수와 위생 시설을 제공하고, 온실 (그린 하우스)을 제공하는 산림 농업 사업 등도 펼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