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북 ‘식량 안보’에 760만 달러 지원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5.08.27

앵커: 유럽연합은 현재 총 760만 달러로 대북 식량 안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은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서 다양한 유럽 국가들의 비정부 단체들을 통해 북한에서 총675 만 유로, 즉 760만 달러 상당의 ‘식량 안보 사업’ (Food Security Programme)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유럽연합의 관리는 지난해 12월 영국, 독일, 프랑스, 그리고 아일랜드 등의 7개 비정부 단체들이 북한에서 ‘식량 안보’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이 예산을 승인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식량사업을 하는 비정부 단체로는 영국의 세이브 더 칠드런, 프랑스의 프리미어 위장스, 아일랜드의 컨선 와이드, 독일의 유기농 연구소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비정부 단체들이 집행하고 있는 ‘대북 식량 안보 사업’은 각기 ‘어린이 대상 집중 강화 영양 지원’, ‘채소 재배법 개선 사업’, ‘가축과 곡물 생산 증대 사업’, ‘농촌, 도시 영양 사업’, 그리고 ‘유기농법 전수 사업’ 등으로 다양하며, 이는 앞으로 3-4년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중 독일의 유기농업연구소는 올해 4월부터 북한의 농업 생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유기 농업과 연계한 친환경 축산농법 체계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유럽연합의 관리는 이어 ‘대북 식량 안보 사업’용으로 2013년에는 약 700만 유로, 2014년에는 약 400만 유로가 지원됐다고 밝혀, 북한의 식량난에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 기구는 특히, 최근 들어 대북 지원 사업의 중점 사안이 농업기술 전수 등을 통한 ‘농업 생산성 향상’에서 북한 주민의 영양 상태 개선으로 전환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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