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의 “한미 FTA, 안보 동맹 버팀목”

0:00 / 0:00

앵커 : 한미 자유무역협정(KORUS)이 한국과 미국 양국 간 경제뿐 아니라 안보 동맹의 버팀목이라고 미국 상공회의소 고위 관계자가 의회 증언을 통해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새로 출범한 문재인 한국 정부와 경제∙안보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관계를 더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할 것이라고 미국 상공회의소 태미 오버비 부회장이 밝혔습니다.

오버비 부회장은 최근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가 주관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지도력을 주제로 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양국 간 무역, 투자 등 경제관계의 초석일 뿐 아니라 안보 동맹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태미 오버비 : 상공회의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아시아 담당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오버비 부회장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거론중인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국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상공회의소가 의회 증언을 통해 행정부가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오버비 부회장은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자동차와 의약품 분야 등에서 자유무역협정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계속 압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경우에도 한국과 재협상 대신 기존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태미 오버비 :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미국이 맺은 가장 진전된 자유무역협정입니다. 재협상이 아니라 더 나은 이행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오버비 부회장은 또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언급하면서 동아시아 지역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의 삼각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경제와 안보 이해가 서로 연관된 동북아에서 세 나라 사이의 긴밀한 협력은 필수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