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전세계 질병 퇴치를 위해 서방 선진 8개국이 설립한 세계기금이 지난해 북한에서 펼친 결핵 사업에 대해 최상의 평가를 내렸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기금은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2015년 북한의 대북 결핵 사업에 대해 총 5단계 성과 등급 중 최상인 ‘A1 등급’으로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기금은 ‘A1등급’을 목표 및 기대 수준을 뛰어 넘는 성과, 그리고 ‘A2 등급’을 목표 및 기대 수준을 충족시키는 성과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 B1, B2 등급은 적당한 수준과 부적절한 수준, 그리고 C등급은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을 의미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세계기금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새로운 결핵(smear positive TB)의 치료율이 99%에 육박하는 등 만족스러운 성과를 끌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세계기금은 이번 결핵 사업 대상 북한 각 도의 병원 및 보건 시설에서의 결핵 치료약 구비 상태가 양호했으며, 결핵 발생 보고 수준이 거의 완벽했다면서 2015년 사업을 최상으로 평가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고 기간’ 에 결핵에 감염 진단률도 100% 가까웠다고 전했습니다.
세계기금의 결핵 퇴치 사업은840만달러 예산으로2018년 6월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북한에서 결핵 발병률이 2016년 현재 10만 명 당 442명을 넘어서 증가하고 있다고 전해져, 국제기구들의 지원이 더 필요한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기금은 한국, 미국, 영국, 일본, 스웨덴 즉 스웨리예, 중국, 독일, 핀란드 등 총 44개국으로부터 기금을 받고 있으며, 2015년까지 북한 내 말라리아 사망률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