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타스, 대북제재 속 올해 북 온실 10개 완공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17.08.21
migok_green_house_b 북한의 협동농장 농업근로자들이 온실남새(채소)와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ANC: 강력한 대북제재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체들의 지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국제구호단체인 카리타스는 21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에서 진행되고 있는 온실건설 사업 진행상황을 소개했습니다.

이달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카리타스는 올해에만 모두 10개의 온실을 완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새 온실이 들어선 곳은 강원도 법동군과 평안남도 중화군 등입니다.

이곳에 들어선 온실에서는 각종 채소를 재배하게 되며, 결핵과 간염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진료소로 보내져 환자들의 회복을 위한 영양보충식을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카리타스는 지난 해에도 강원도와 자강도, 그리고 함경남도에 11개의 온실을 새로 짓고, 8개 노후된 온실에 대한 개보수 공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강원도 원산에 있는 간염전문병원 옆 온실에서는 전통 간염약 제조를 위해 도라지 등 약초도 재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리타스는 지난 2015년 독일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 60만 달러와 각종 후원금으로 북한 전역에 환자 치료시설에 채소를 공급하기 위한 온실을 계속 지어오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부터 북한의 자연재해 예방과 복구를 위해 약 30만 유로, 즉 미화 34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는 유럽연합 인도주의지원사무국(ECHO)은 최근 북한에서 진행 중인 재난 대비와 복구 활동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각종 대북제재로 구호단체들의 북한 내 활동이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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