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기업대표단, 개성공단 진출에 관심”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4.10.27

앵커: 러시아 기업 대표단이 지난 주 개성공단을 방문해 투자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러시아 기업인들은 기반 시설을 둘러본 뒤 개성공단 진출에 관심을 보여 투자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주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의 방북에 동행한 러시아 기업 대표단이 개성공단을 방문했다고 극동개발부(공식 홈페이지)가 27일 밝혔습니다.

극동개발부는 러시아 기업인들로 구성된 대표단 일행이 지난 22일 갈루슈카 장관 등 정부 대표단과 함께 개성공단을 직접 둘러봤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러시아  기업인들은 당시 개성공단의 투자 환경과 비즈니스(사업) 관행 등에 관해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개성공단 진출 기업에 대한 5년간 세금 면제, 30분 이내 세관 통관, 공단 내 건물에 대한 15일 내 행정절차 완료 등 각종 혜택이 제시됐습니다.

러시아 기업인들은 공단 관계자로부터 이같은 설명을 듣고 기반시설 등을 둘러본 뒤 개성공단 진출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극동개발부는 밝혔습니다.

극동개발부는 러시아와 북한이 이미 러시아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에 상호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달 4일에도 주한 러시아 무역대표부 대표 등을 개성공단에 보내 입주 기업과 기반시설을 둘러보는 등 자국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에 적극적입니다.

따라서 러시아 기업 대표단의 이번 개성공단 실사 방문이 앞으로 실제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주목됩니다.

앞서 갈루슈카 장관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4박5일간 북한을 방문했으며 이 기간에 러시아 주도의 250억 달러 규모 북한 철도 현대화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북한 철도 재건 착공식 (현장음)

러시아 대표단은 개성공단 방문에 이어 북한이 추진중인 청진경제개발특구를 방문해 북측 관계자들로부터 공단 조성 방안 등에 관해 설명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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