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의료구호단체가 북한의 평양과 개성에서 B형 간염 사업을 펼쳤습니다. 북한 당국은 이 단체에 사업을 더 확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구호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최근 북한을 방문해 본격적으로 B형 간염 항바이러스 사업을 진행하고 지난4월 2일 돌아왔다면서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북한 주민의 15% 이상이 만성 B형 간염환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대북 국면이 강화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회원 10명이 3월 15일부터 4월 2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27곳의 요양소를 방문해 올해 말 시행 예정인 B형 간염 치료 계획을 위해 평양과 개성지역에 있는 환자들의 혈액을 채취하고 검사하고, 인터뷰, 신체검사, 초음파 진단을 했습니다.
특히, 호주 즉 오스트랄리아에서 파견된 앨리스 리, 타오 램, 시슬 토플 박사 등 전문가 3명은 북한 도착이 예상치 못한 일로 사흘간 지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개성과 평양 지역 두 곳 모두에서 간염 진료소를 열었다고 이 단체는 밝혔습니다.
덕분에, ‘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북한 환자 1천400명의 검사결과를 올해 말 간염 치료계획을 위해 새 정보를 확보했습니다.
특히, 북한 공중위생부는 5곳의 새로운 지역에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해 이에 대해 오는 5월 북한 당국과 더 논의할 것이라고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 단체는 북한 내 결핵과 간염 전문병원 시설들에 수도를 설치해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