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북 노동자 단 한 명 뿐”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7.02.23
molta_nk_workers_b 북한 노동자들이 근무했던 몰타의 의류 공장 '레저 클로딩' 건물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란드 즉 뽈스까 이외에 북한 노동자를 고용한 유일한 유럽국가였던 몰타에 지난달 말 현재 단 한 명의 북한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고 몰타 내 노동자 고용과 훈련을 담당하는 잡스플러스의 도리아나 베찌나 노동시장분석과 고용서비스 담당국장이 23일 밝혔습니다.

베찌나 국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몰타 내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이 노동자는 제조업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몰타 정부가 지난해 7월 이후 자국 내 북한 노동자에 대한 노동허가 연장 불허와 신규 입국사증 발급 중단 등 북한 해외 파견 노동자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몰타 내 의류공장 등에서 일하던 북한 노동자들이 열악한 작업과 거주 환경 속에서 ‘노예노동’의 대가로 벌어들인 외화가 북한 정권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전용되면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는 지적에 따라 취해진 조치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월에 33명, 2월에 30명 등 수 십 명에 달하던 몰타 내 북한 노동자 수는 지난해 7월부터 3명으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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