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이 북한을 인도주의 위기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에 비해 자금 지원이 부족한 9개 국가 중 하나로 선정하고, 80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은 1일 상반기 사업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자금부족 지원금 (Underfunded Fund)', 즉 인도주의적 상황이 가장 심각한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원이 충분치 않은 국가들에 제공되는 자금, 800만달러를 배정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북한을 비롯해 말리, 브룬디, 리비아등 9개국에 총 1억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이로써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자금부족지원금'을 받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은 북한이 2015년에 대북 사업으로 필요하다고 책정된 액수가 1억 1천 100만 달러인데 이 중 4천만 달러만이 모여, 자금 부족이 심각하다며 지원 이유를 밝혔습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이어,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북한 주민이 약 210만 명이라면서, 유엔의 긴급자금은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180만 명에 대한 영양지원 사업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북한이 수년 째 유엔으로부터 '자금부족지원금'을 받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이날 보고서에서 북한은2011년에는 1천 500만 달러, 2012년에는 1천 200만 달러, 2013년에는 1천 500만 달러, 2014년에는 600만 달러, 그리고 2015년에는 800만 달러를 받았다면서, 2007년 이후 계속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국가'로 지정됐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대북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구들은 유엔 산하의 세계식량계획과 식량농업기구,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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