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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 이 대북 지원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저조해, 목표 지원 대상의 약 60% 주민에게만 식량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은 8일 '국제 인도주의 사이트 '를 통해 'WFP 2016년 북한 국가 보고서'를 공개하고 한 달에 약 100만 명의 북한 주민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게 사업의 목표였지만, 예산 부족 탓에 현재 약 62만 5천 명에게만 제공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구는 2013-2016년 식량 사업에 1억9천500만 달러를 책정했지만, 현재 모금액은 절반 수준인 9천900만 달러에 그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의 식량 상황은 악화된 상태라면서, 북한에서의 식량 생산량은 2014년에 비해 2015년 9%나 감소했고, 식량 부족량이 2014년과 비교해 4배나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이외의 인도주의 기구들이 2016년 대북 식량 지원을 위해 호소하는 총 예산은 식량 안보에 2천 330만 달러, 그리고 영양 사업에 5천 470만 달러라고, 이번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이어, 2016년 대북식량지원에 캐나다, 인도, 러시아, 스위스 그리고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이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이 외에도, 인도주의적 지원이 유엔의 대북 제재 대상에 제외되기는 하지만 지원 식량 운송에 지연이 없는 지 특별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