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CEF 대북지원 연장, UNDP 잠정 중단

뉴욕-정보라 jungb@rfa.org
2016.09.16
unicef_shot_b 함경남도 함주군 수흥리 병원에서 한 여학생이 유니세프의 지원으로 홍역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올해로 끝나는 현 대북지원 활동을 계속하기 위한 새 운영 주기와 예산을 운영이사회(Executive Board)로부터 공식 승인 받았습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7일 유엔인구기금(UNFPA)에 이어 유엔아동기금(UNICEF)도 15일 대북지원 활동 연장을 위한 새주기 2017년~2021년 예산을 승인 받았습니다.

유엔아동기금 운영이사회는 14∼15일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2016년 후반기 정기이사회에서 유엔아동기금이 신청한 총 7,137만2,000 달러 예산 규모의 2017년∼2021년 새 주기 ‘북한국가프로그램’을 승인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이 이미 지난해 6월 2016년 7월 1일~2018년 12월 31일 대북 식량 지원 활동을 승인 받은 것까지 감안할 때, 평양에 사무실을 두고 활동하는 대표적인 유엔 대북 지원 기구들이 올해 종료되는 현 프로그램에 대한 새 운영 주기를 확보한 것입니다.

유엔인구기금, 유엔아동기금, 세계식량계획의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와는 대조적으로 유엔개발계획(UNDP)은 오는 12월 31일로 종료되는 현 대북 지원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게 됐음이 공식 확인됐습니다.

이는 유엔개발계획이 지난 6~9일 열린 운영이사회에 2017년과 그 이후 ‘북한국가프로그램’에 대한 활동계획 예산안을 제출하지 않자 운영이사회가 이를 심의하지 않고 휴회했기 때문입니다.

운영이사회의 다음 회의는 내년 1월31일∼2월3일로 예정돼 있어, 유엔개발계획이그때 가서 이사회에 대북 지원활동 재개를 신청할 지는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말로 중단되는 유엔개발계획의 대북 지원활동이 2017년과 그 이후 계속될 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유엔개발계획 측은 내년 상반기 이사회에 새 주기 프로그램 계획안 제출 여부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답변을 꺼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정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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