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 포함 2030년까지 결핵 종식”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7-03-17
이메일
댓글
공유
인쇄
  • 인쇄
  • 공유
  • 댓글
  • 이메일
결핵 치료사업에 참여한 북한 현지 의료진.
결핵 치료사업에 참여한 북한 현지 의료진.
사진-연합뉴스/유진벨 재단 제공

앵커: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까지 북한을 포함한 전세계 30대 보건취약국의 결핵 종식을 목표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치료와 예방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을 포함한 결핵 피해가 큰 나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서 사망률과 발병률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북한과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의 결핵 사망자가 전세계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한다면서 현재의 사망률과 발병률을 2030년까지 각각 90%와 80% 감소하기 위한 “결핵 퇴치를 위한 행동” (Action for ending TB) 계획을 채택했습니다.

이 기구는 결핵이 아시아의 15세에서 49세 인구군의 사망 원인 1위라면서 치료와 예방을 위한 국제사회 공동노력을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세계은행(World Bank)과 국제기금(Global Fund),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Stop TB Partnership), 미국 국제개발청(USAID), 호주 외교통상부(FAT) 등의 국제기구와 주요국 부처가 지난 15일부터 이틀 간 열린 세계보건기구가 주도한 결핵 퇴치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북한과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타이)를 아시아지역의 결핵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은 나라로 지목했습니다.

이 기구가 가장 최근에 공개한 2015년 결핵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6개국의 결핵 사망자는 80만 명에 이르고 새롭게 감염된 사람도 474만 명으로 전세계 결핵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아시아의 결핵 퇴치를 위해서 가장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한 곳이 북한으로 꼽힙니다.

세계보건기구의 2015 결핵보고서는 북한의 결핵환자가 11만여 명으로 결핵 환자 비율이 아시아 지역에서는 동티모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주민 5천여 명이 결핵으로 숨졌으며 결핵환자 10만 명 당 20 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의 대북의료지원단체인 유진벨재단은 북한의 결핵 심각성은 다제내성 결핵 환자비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인세반 회장: 다제내성결핵약은 6~8개월이 아니라, 2~3년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완치될 수 있습니다. 또 회복력이 떨어지는데다가 부작용도 심합니다. 가격도 일반 결핵약보다 무려 150배나 비싸고요.

다제내성 결핵은 기존의 치료제에 내성이 생겨 치료약이 효과를 내지 못하는 만성 결핵을 말합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2030년까지 결핵을 퇴치하겠다는 목표가 성사되면 1천100만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고 6천 만명의 감염을 막을 수 있으며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측정하는 수치인 장애보정손실년수(DALYs)도 3억년 이상된다고 추정했습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