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신농법 전수 미 NGO, 여행금지 후 첫 방북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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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황해북도 사리원시 미곡협동농장의 농업근로자들.
북한 황해북도 사리원시 미곡협동농장의 농업근로자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에 농업 기술 지원을 하고 있는 미국의 비정부 구호단체 소속 전문가는 지난달 북한을 방문해 추수 현황을 살피고 추가 협력과 지원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비정부 구호단체인 미국친우봉사단(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 의 북한 사업 담당자가 행정부의 북한 여행금지령 이후 처음으로 협력 관계인 북한의 4개 농장을 돌아봤다고 이 단체의 워싱턴 사무소장이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데니엘 제스퍼 소장은 지난달 중국 랴오닝성 다롄 사무소에서 북한 지원을 전담하는 린다 루이스 박사가 평안남도의 협력 농장에서 추수 현황 등을 조사했다고 말했습니다.

데니엘 제스퍼 AFSC 워싱턴소장: 여행금지령 이후 처음으로 북한 담당자가 방북했습니다. 협동농장들과 협력대학과의 공동 연구 사업을 점검했습니다.

친우봉사단은 새로운 모내기 법과 화학비료를 많이 쓰지 않아도 잘 자라는 종자를 개발해서 북한 내 협력관계인 협동 농장들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북한 사업 담당자인 루이스 박사도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농법이 쌀 수확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린다 루이스 박사: 새로운 농법을 협력 관계인 북한 내 협동 농장들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쌀 수확량이 20% 가량 늘었습니다.

루이스 박사는 이 단체가 고난의 행군 시절인 1990년대 중반부터 북한을 지원했다면서 최근에는 새로운 농사 기술을 전수해서 더 많은 쌀을 생산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작물의 수량과 모종을 내다 심는 시기를 맞추는 일명 '지속가능 뿌리 강화'(System of Rice Intensification) 농법을 도입하고 플라스틱 육모상자를 사용한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과 기후 환경이 비슷한 중국에서 성공한 사례를 도입했는데, 1헥타르 당 1톤의 쌀을 더 많이 생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제스퍼 워싱턴 사무소장은 미국친우봉사단가 북한에 새로운 농사 기술을 전수하는 데 약 4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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