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홍콩 담배 집중 수입…간부관리∙밀매용?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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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춘에서 열린 동북아무역박람회 전시관에서 북한 여성들이 북한산 담배를 판매하고 있다.
중국 창춘에서 열린 동북아무역박람회 전시관에서 북한 여성들이 북한산 담배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이 지난해 홍콩에서 담배와 담배제조용 기계류를 집중 수입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집권층 소비용이거나 외화획득을 위한 위조담배 밀매용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홍콩의 대북 수출(617만7천 달러)이 전년도(484만8천 달러)에 비해 27%나 늘었다고 한국 코트라가 최근(3월14일) 밝혔습니다.

코트라 홍콩무역관은 홍콩무역발전국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2016년 홍콩-북한 교역현황’ 보고서에서 홍콩의 대북수출이 제재 속에도 꾸준히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양국 간 교역(704만 달러) 역시 2012년 이후 4년 만에 처음 증가세(8.6%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북한이 담배와 담배 제조용 기기류를 집중적으로 수입해간 점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353만 달러 어치의 담배(궐련)를 홍콩에서 수입해 전년도에 비해 수입액이 23%나 늘었습니다.

여기다 105만 달러 상당의 담배 제조용 기계류도 수입해 담배 관련 수입 규모만 458만 달러로 지난해 전체 수입의 74%에 이릅니다.

북한의 이 같은 담배류 집중 수입은 관영매체까지 동원해 외국담배 수입 금지와 금연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친 사실과 대비됩니다.

북한 매체: 아침부터 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아주 건전치 못한 사람들로 보며 주위환경에 아주 불쾌감을 주는,….

코트라는 북한 당국이 집권층 통치를 위해 외국산 담배를 집중 수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체제선전을 노려 외국산 담배를 수입한 뒤 국산으로 위조, 변형해 판매하려 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밖에 북한이 위조담배를 생산해 해외로 밀반입해 외화 획득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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