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올해 216만 달러 대북지원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5.10.20

앵커: 캐나다 정부가 올해 약 216만 달러를 유엔 산하 구호기구를 통해 북한의 신생아와 산모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국제개발청(CDIA)이 북한의 산모와 신생아, 아동 건강을 위한 3개 지원 사업(Maternal, Newborn and Child Health Projects)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외교통상부가 지난주 공개한 2014-15연례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까지 북한의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에 총 215만 5천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에 지난 3월 160만 달러를 기부했고 같은 달 유엔아동기금에 약 55만3천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개발청 대변인은 캐나다 정부의 대북지원이 영양실조인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에 집중된다면서 ‘결핵과 폐렴 퇴치를 위한 국제기금’, ‘2020년까지 전 세계 폐렴 퇴치 계획’, ‘동남아시아 국경지역 지원’ 등 3개 북한 취약계층과 관련한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해 북한의 5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영양지원을 위해 유엔 산하 국제아동기금에 약 95만 달러를 기부했고, 세계식량계획에는 약 27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575만 3천 달러를 북한의 취약계층을 돕는 국제기구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개발청 대변인은 2015년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의 대북지원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북한에서 식량 구호활동을 하는 국제기구들과 협의를 진행한 뒤 지원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핵실험을 강행한 2002년부터 캐나다 정부가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개발지원을 중단했으며 이후 유엔 기구를 통한 인도주의 지원만 진행하고 있다고 국제개발청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캐나다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를 엄격하게 이행하고 있으며 북한의 인권 상황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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