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교역 지난 달 ‘반 토막’…백악관 “환영”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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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접경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해관 주차장이 텅 비어있다.
북중접경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해관 주차장이 텅 비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과 중국 간 교역 규모가 지난 달 절반 이상 급감하는 등 양국 간 교역액이 지난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해 12월 북중 간 교역 규모(3억 1천만 달러)가 2016년에 비해 51(50.6)% 감소했다고 중국 해관총서가 12일 밝혔습니다.

이 기간 중국의 대북 수입액(5천434만 달러)은 82(81.6)% 감소해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대북 수출액(2억6천만 달러) 역시 23(23.4)% 감소했습니다.

해관총서 황송핑 대변인은 또 이 같은 교역 감소세 탓에 지난해 북중 간 전체 교역 규모(50억6천만 달러) 역시 2016년에 비해 10(10.5)%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중국의 대북 수출액이 33억4천만 달러로 8(8.3)% 증가한 반면 대북 수입액은 17억2천만 달러로 33% 줄었습니다.

중국의 대북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지난해 북한과 교역에서 16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대북교역 흑자 폭은 2016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규모입니다.

한 달 앞선 지난 해 11월에도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총 3억8천800만 달러)이 전년도에 비해 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당시에도 중국의 대북 수입액(1억 달러)이 전년도에 비해 절반 이상(62%) 줄었습니다.

북중 간 교역량이 최근 들어 급감세를 보이는 건 중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이행 탓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백악관은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새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북한과 교역을 큰 폭으로 줄인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중국의 이 같은 조치가 북한 정권이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태도를 바꿔 한반도의 비핵화를 향해 나아갈 때까지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려는 미국 주도의 국제적 노력에 대한 지지의 표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중 간 교역 급감 움직임은 미 의회가 중국의 대북제재 이행 의지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됩니다.

존 튠 (공화∙사우스 다코타) 상원 상무위원장은 지난 9일 본회의 발언을 통해 대북 압박을 위한 중국의 협조를 거듭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존 튠: 핵 문제에서 근본적인 진전이 있기 전까진 북한에 양보해선 안 됩니다. 이를 위해선 중국이 북한을 압박하고 유엔 결의를 준수하도록 협조를 이끌어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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