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발사, 외국인 관광엔 영향 없다”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6.06.27
foreigners_nk_tour_py-305.jpg 북한 평양시내에서 외국인들이 관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또 시도했지만, 외국인의 북한 관광에는 아직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익명을 요구한 여행사 관계자는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앞으로 북한 관광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매달 관광이 잡혀 있지만, 연기, 취소 등의 변화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계자: 아무 영향이 없습니다. 몇 주 전에도 북한 관광을 마치고 돌아왔고, 앞으로의 일정에도 변화가 없습니다.

이 관계자는 아직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발사 직후에도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북한 전문 여행사인 영국의 루핀여행사의 딜런 해리스 대표도 6월 말, 7월에 짜여져 있는 관광단이 예정대로 출발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지난 2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외국인들이 특별히 우려를 표하거나, 문의를 해오는 경우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 여행사는 미사일 발사 직전인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여름 북한 관광 상품을 진행했으며, 심지어 발사 당일을 포함하고 있는 17일부터 23일까지 관광이 있었습니다.

또 북한 미사일 후인 7월 24일부터 30일에도 ‘빅토리 데이’ 즉 이른바 전승절 북한 관광 상품이 마련돼 있고, 일정의 변경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에 기반한 한 여행사는 2016년에는 관광 성적이 저조하긴 하지만, 미국인들의 잦은 억류와 이에 대한 언론의 반응과 관련이 깊으며, 이번 미사일 발사와 직접적인 연관을 짖기는 힘들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설명했습니다.

이 여행사는 지난 수년 간을 비교하면 올해 다른 해들에 비해 북한 관광 여행객이 30-40% 정도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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