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중국인의 입국비자 신청 신속히 처리

중국-김준호 xallsl@rfa.org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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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발 평행행 정기 국제열차가 압록강철교를 건너 북한 신의주로 향하고 있다.
단둥발 평행행 정기 국제열차가 압록강철교를 건너 북한 신의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중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는 가운데 북한이 중국인들에 대한 입국비자를 전보다 신속하게 처리해 주고 있어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중 관계가 그 어느 때 보다 냉각되고 있지만 북한당국이 중국인들의 방북을 환영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 말 또다시 평양방문을 준비하고 있다는 중국의 한 대북 사업가는 “요즘 조선과 중국이 좋은 관계가 아닐텐데 중국인들이 조선을 방문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오히려 전보다 비자신청을 더 빨리 처리해주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과거에는 조선측 대방(초청자)이 힘 없는 기관(또는 회사)일 경우 입국비자가 언제 나올지 가늠조차 할 수 없었고 아예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하지만 요즘엔 북조선의 검은 점(블랙리스트)에만 없으면 열흘에서 한 달 이내에 입국비자가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조선방문비자를 신청하려면 초청 대방측에 각종 자료를 보내 주어야 하는데 비자신청에 불필요한 자료까지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조선비자를 신청하려면 이름과 성별, 난날(생년월일) 외에 소속 직장의 주소와 전화번호, 직위, 자택의 주소와 가족상황에다 본인 전화번호(휴대폰 번호), 경력사항, 방문 목적 등을 작성해 반드시 팩시밀리로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차 평양을 자주 방문한다는 중국의 또 다른 소식통은 “조-중 관계가 좋지 않은데도 조선당국이 중국인의 방북에 제동은 커녕 오히려 환영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속내는 그만큼 투자유치와 외화벌이가 급하다는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실제로 요즘 조선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은 거의가 상무 목적이며 관광 등 다른 목적으로 조선을 방문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평양에서 단둥을 거쳐 베이징까지 운행하는 국제열차가 매일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조선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의 수가 많다”면서 “상무목적으로 조선을 많이 방문하고 있지만 직접 투자에 나서는 사람은 거의 없고 간만 보고 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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