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 NGO, 북한에 단백질 · 지방 공급 사업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6.05.20
goat_milk_b 북한 강동군 태잠축산전문협동농장의 염소 유제품가공기지와 자연동굴 저장고.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프랑스 민간 단체가 북한에서 염소우유로 만든 요구르트 등을 생산하고, 염소 사육 방법을 전수하는 농축산 사업을 위해 유엔에 200여만 달러를 요청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랑스의 민간단체 ‘프리미어 위장스’는 2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 황해남도 4개 지역의 협동농장에서 농축산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리미어 위장스’는 유엔 인도주의업무 조정국에 북한 주민 3만 여명을 위한 대북 사업을 위해 230만 달러를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리미어 위장스’의 소피 베노리엘 대북 사업 담당관은 황해남도 해주시, 신원군, 삼천군 등의 협동 농장에서 염소 우유로 만든 치즈, 요구르트 등 유제품을 생산해 북한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염소 사육방법을 교육해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사업의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식량난으로 고생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특히 결핍된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성분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단체는 특히 유엔 자료를 인용해 북한은 수확한 곡물 가운데 쌀이나 옥수수의 비중이 높아 북한 주민들에게서 단백질과 지방 부족으로 인한 영양실조가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프리미어 위장스’는 지난 4월 북한을 방문해 북한 농장주들에게 사료를 생산하고 증대하는 기술을 전수하고 왔다면서, 다양한 농축산 기술 연수 사업을 소개했습니다.

이 외에도 ‘프리미어 위장스’는 식물성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한 두유제조기를 제공하고, 두유를 만드는 방법도 농장 관계자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프리미어 위장스’는 유엔 인도주의 조정국외에도, 유럽연합으로부터 132만 달러를 지원받고 있으며, 프랑스 정부, 스웨덴 즉 스웨리예 국제개발협력청 등으로부터 사업 자금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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