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철도청 “북러 철도 운송량 9.5배↑”


2015.08.31

앵커: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북러 국경철도를 통한 물류 운송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과 러시아 간 경제협력이 올 들어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31일 러시아 철도공사(RZD,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 해 1월부터 7월까지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 간 국경철도를 통한 물류 운송량은 88만7천500 톤에 이릅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운송 규모보다 9.5배 늘어난 수치라고 러시아 철도공사는 밝혔습니다.

올 들어 북러 양국 간 국경철도를 통한 물동량이 이처럼 급증한 건 나진항을 통한 러시아 시베리아산 석탄 반출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 기간 나진항을 통해 반출된 뒤 선박을 이용해 한국과 중국 등지로 운반된 러시아산 석탄은 83만2천 톤에 이릅니다.

석탄 외에도 5만5천500 톤의 목재와 기계류 등도 북러 국경철도를 이용해 운송됐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나진-하산 철도를 통해 운송한 시베리아산 석탄을 올 상반기에만 16차례나 선박을 통해 한국, 중국으로 반출했습니다.

특히 이제껏 중국에 비해 나진-하산 철도와 나진항을 통한 시베리아산 석탄 반입이 제한적이었던 한국의 경우 올 해 4월과 5월 러시아산 석탄 14만 톤을 시범운송하는 등 운송량을 늘리고 있어 주목됩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2013년 나진-하산 국경철도 현대화를 마무리했으며 올 해 철도와 나진항을 통한 러시아산 석탄 운송 목표량을 150만 톤으로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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