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유엔 아동기금(UNICEF)은 급성 영양부족으로 고통 받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사업을 확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엔아동기금은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심각한 급성 영양부족’ (Severe Acute Malnutrition)을 앓고 있는 5살 미만 어린이 대한 ‘영양 실조 통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5살 미만 어린이 중 이 사업의 대상이 1만 6천 여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의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심각한 급성 영양 부족 치료과 관리’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영양 실조 통합 사업’ 대상 국가는 북한을 비롯해 캄보디아 즉 캄보쟈, 인도네시아,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베트남 즉 윁남 등 총 9개국입니다.
유엔아동기금은 이어 북한에는 ‘영양 실조 통합 사업’의 관리 아래 있는5살 미만 어린이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특히, 유엔아동기금은 “북한에서 영양 실조 통합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면서,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 결핍에 대한 특별한 주목을 촉구했습니다.
이 기구의 영양 부족 ‘영양 실조 통합 관리’는 영양 실조 어린이들의 입원 및 통원 환자 관리, 그리고 초기 영양 실조 대상 관리 등을 본격적으로 통합 실시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유엔 아동기금은 올해 1월 지난해 가뭄의 영향으로 북한의 곡물 생산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0% 줄어들면서, 2만5천명의 북한 아동들이 당장 치료가 필요한 영영 실조 상태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 기구는 이어 2만 5천여 명에 달하는 북한의 영양실조 어린이들을 위해 긴급구호품을 비축해 놓고 영양실조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은 올해 전체 대북 지원 예산 가운데 가장 많은 850만 달러를 영양 사업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은 이 예산으로 가임여성과 임산부, 수유모, 6개월에서 2살 미만 영유아 490만 명에게 미량영양 보충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