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북한으로 약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이 있었지만 북한에서 들여온 수입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상무부가 6일 공개한 무역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8월 미국과 북한의 교역은 북한에서 미국으로 들여온 수입은 없고 미국에서 북한에 보낸 물품의 규모가 95만 6천 달러입니다.
올 들어 1월부터 8월까지 미국과 북한 간 총 교역 규모는 약 440만 달러지만 모두 미국에서 북한으로 물품을 보낸 수출 형태였으며 이 기간 미국의 대북 수입은 없었습니다.
8월 교역 실적은 전달의 45만 달러에 비하면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일 년 전 같은 기간인 2014년 8월의 미북교류는 미국에서 북한으로 보낸 10만 7천 달러 상당의 인도주의 지원품이었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미국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8월 미국의 대북 수출과 관련해서 인도주의 지원품으로 분류되는 약 94만 달러의 물품과 1만 4천 달러 상당의 정형외과 관련 의료품, 그리고 3천 달러 상당의 식가공품이 북한에 보내졌다고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답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엄격한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수출은 인도주의적 지원과 구호 물품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미국과 북한의 교역액 약 440만 달러 중 인도적 지원 물품이 전체의 85%인 375만 1천 달러를 차지합니다.
이어 올해 미북 교역의 10%가 45만 7천 달러 상당의 식가공품이었으며 전자제품류가 10만 8천 달러로 전체의 2.5%에 해당했습니다.
이후로 가공육 5만 6천 달러, 설탕류 1만 6천 달러, 그리고 지난 8월 북한으로 보내진 의료품 1만 4천 달러 순이었습니다.
한편, 지난 8월 미국은 한국과 교역에서 총 24억 5천800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들어 8월까지 무역 규모로 볼 때 한국은 미국의 7번째 수출 상대국가이자 6번째 수입 상대국이지만, 북한은 200번째 수출 상대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