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NGO, 북 함경북도 수도 개선지원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7.04.19
nk_water_kinder_b 북한이 수원지와 소비지의 높이 차를 이용해 전력없이 물을 공급하는 '자연흐름식 상수도 체계'의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덴마크의 민간구호 단체가 덴마크 정부의 지원금으로 북한의 농촌 지역 생활 환경 개선 등 지원 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식량 지원을 주로 해온 덴마크의 구호단체인 미션 이스트(Mission East)는 지난해 태풍 피해를 입은 함경북도 농촌 지역의 상하수도 시설을 개선하는 지원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션 이스트 관계자는 덴마크 정부로부터 대북인도주의 지원을 위한 미화 약 5만6천달러를 지원 받아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함경북도 무산시와 연사군의 수해 지역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고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무산시의 이 지역 400여 가구와 유치원과 학교 두 곳의 수도 시설을 개선했으며 연사군에는 상하수도 시설을 새로 만들어서 수해로 집을 잃은120여 가구에 깨끗한 물이 들도록 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 8월 말 강타한 태풍 라이언락의 영향으로 함경북도 서쪽 지역에 큰 피해가 있었다며 덴마크의 민간 구호단체를 통해 북한 수재민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미션 이스트는 북한에서 큰 수해가 발생했던 지난 2012년에도 홍수로 파괴된 평안도 일부 지역의 상수도를 보수하고 황해남도 해주지역 어린이들과 산모들에게 식량을 지원했습니다.

유럽의 인도주의 지원단체인 ‘티어 네덜란드’를 비롯한 기부자들의 도움으로 2014년까지 홍수로 집을 잃은 511가구에 새로운 집을 지어주었으며 이후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복구하는 지원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션 이스트 관계자는 지난 2015년까지 북한의 132개 기관에 있는 어린이 2만 명과 산모1천500명에게 영양 보조식품을 제공했으며 북한에 대표단을 보내서 식량 상황과 어린이들의 건강 상태, 그리고 지원 상황을 점검한 결과 지속적인 지원을 받은 어린이들의 영양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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