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1월 대북 식량지원 60% 감축

2011-01-19

MC: WFP, 세계식량계획은 북한 학생들의 겨울방학으로 1월의 대북식량 지원규모를 지난달의 절반 이하로 줄였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세계식량계획은 1월 중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58만여 명에 식량을 지원한다고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나나 스카우 북한 담당 대변인은 약 1천550 톤(MT)의 비타민과 미네랄의 영양분이 함유된 혼합식량(blended foods)을 제공한다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으로 전했습니다.

지난 12월 135만 명에 3천500톤 이상의 식량을 지원했던 것에 비하면 60%가량 줄어든 규모입니다.

스카우 대변인은 겨울방학 중이어서 지원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카우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말에 부족했던 밀을 확보해 영양과자를 정상적으로 생산한 이후 올해 3월까지 지원 대상인 어린이와 임산부 모두에 식량지원을 할 수 있다면서 개학과 함께 지원 대상과 규모도 지난해 12월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해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북한 내 취약계층 250여만 명을 대상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영양지원(Protracted Relief and Recovery Operations-Nutrition Support for Women and Children)’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한편, 스카우 대변인은 최근 국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곡물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대북 지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주 발표한 ‘1월 세계식량가격분석 보고서’(Global Food Price Monitor)에서 곡물 가격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며 가난한 나라에 식량난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식량농업기구(FAO)는 매달 식량 가격의 수준과 변화를 가늠하는 식품가격지수(Food Price Index)를 발표합니다.

지난 14일 공개한 1월 보고서를 보면 식품가격지수가 최근 6개월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12월, 전달보다 4% 오른 215를 기록했습니다.

식량농업기구의 식품가격지수가 215로 오른 것은 세계적 식량 위기였던 2008년 6월의 214보다 높은 수치로 식량농업기구가 식품가격지수를 적용한 1990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스카우 세계식량계획 북한 담당 대변인은 식품가격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높아진 것을 우려한다면서도 1월 들어 국제시장의 쌀값을 비롯한 곡물가가 내림세로 돌아섰고 세계식량계획의 지원 식량은 곡물가격이 오르기 전에 확보했기 때문에 대북지원 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카우 대변인은 지난해 11월에 확보한 곡물로 오는 3월까지 지원 대상의 모든 어린이와 임산부와 산모에 비타민과 미네랄의 영양분이 포함된 혼합식량(blended foods)을 제공할 수 있지만 자금 부족으로 곡물과 콩을 넣은 구호식량(foods ration)은 지원사업을 시작한 지난해 7월 이후 한 번도 배급하지 못했고 추가 자금이 확보되지 않으면 당분간 곡물과 콩을 넣은 구호식량 지원은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를 지원하는 사업에 9천634만 달러가 필요하지만 18일 현재, 모금액이 2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해 목표액의 2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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