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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2월 한 달 동안 북한 주민 210만여 명에 식량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달 북한 주민210만여 명에 약 5천900톤의 비타민과 미네랄 영양분이 함유된 혼합식량(blended foods)을 제공했다고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한 달 전인 지난 1월에는 북한 주민 95만여 명에 약 6천 900톤의 식량이 지원됐습니다.
2월과 지난 1월을 비교하면 식량을 받은 주민의 수는 두 배 이상 늘었지만 지원된 식량 규모는 약 15% 줄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해 4월부터 이달까지 북한 당국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북한 주민 중 어린이와 여성, 노인 350여만 명에 식량을 제공하는 긴급식량지원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한편, 북한 당국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북한 주민 한 명당 하루 395g의 식량을 분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당국이 분배한 식량은 쌀과 옥수수를 섞은 혼합식으로 지역에 따라 쌀과 옥수수를 2대 8의 비율로 섞거나 4대6의 비율로 섞어 분배됐다고 스카우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 2월에 1만 1천 420톤의 식량이 북한에 도착했고, 3월에는 약 2만1천 톤의 식량을 북한에 들여간다고 밝혔습니다.